아 어쩌면 꽃처럼 살고 싶었는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 잎처럼 지고 싶었는지 모른다
붉디 붉은 그 향기가 아니라면
푸르디 푸른 그 숨결이 아니라면
두엄더미
두엄더미
아지랭이 질펀히 젖어오는 봄 들판
아지랭이 질펀히 젖어오는 봄 들판
아 어쩌면 꽃처럼 살고 싶었는지 모른다
아니 어쩌면 잎처럼 지고 싶었는지 모른다
붉디 붉은 그 향기가 아니라면
푸르디 푸른 그 숨결이 아니라면
두엄더미
두엄더미
아지랭이 질펀히 젖어오는 봄 들판
아지랭이 질펀히 젖어오는 봄 들판
아지랭이 질펀히 젖어오는 봄 들판
들판 속에 두엄더미
썩고 있을 두엄더미
두엄더미
두엄더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