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꽃 꽃말은 슬픔
마로니에(권인하/신윤미)
앨범 : 마로니에 The Best
지금 나는 무료함을 달래고 있지
혼자라는 사실이 싫어
개봉 영화를 보고 싶어
오후 내내 신문의 광고만 뒤적였었지
살아가는 의미가 뭔지
한번쯤 생각하려고
골목길 어귀에 자리잡은
조그만 카페의 문을 열었네
희미한 구석의 걸려진 낡은 판넬의
쓸쓸한 제임스 딘처럼
우리는 고독한 순간의 삶 속에서
피어나는 안개꽃 같아
화려한 듯 하면서도 슬픔을 지닌 채
살아가는 두 모습이었어
안개꽃 꽃말은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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