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와요 - 이치현 (벗님들)
대화는 끝나고 빈 찻잔 사이에서
그전과는 달리 말 못하고 있었지
인사도 못하고 어색한 뒷모습에
내가 먼저 카페의 문을 열고 나왔네
갈 곳 잃은 발길은 함께 걷던 그 길로 향하고
나도 몰래 그 모습 애태우며 기다리네
그대 돌아와요 그대 돌아와요
책상에 놓여진 철지난 사진은
오늘과는 달리 미소지며 날 보네
간주중
둘 곳 없는 마음은 정처없이 거리를 맴돌고
불빛속의 연인들 너무나도 행복한데
그대 돌아와요 그대 돌아와요
책상에 놓여진 철지난 사진은
오늘과는 달리 미소지며 날 보네
책상에 놓여진 철지난 사진은
오늘과는 달리 미소지며 날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