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텅 빈 거리 속 날
그려놓고서 한참을 바라봐
뭔가 허전한 것 같은데 왠지
뭘 더 그려야 할지 모르겠어
난 아직도 많이 어린 걸까
아니면 화폭 안에 나 갇힌 걸까
아니면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이런 생각 모두들 하지 않는가요 네?
(MMM)
사람들을 그려도 이상하고
사랑 같은 걸 그려도 허전해
그래서 그냥 날 지워봤더니
이제서야 보기 좋은 거 같아
난 어른이 되는 게 싫어요
내일에 쫓기며 살긴 싫거든요
이대로 그림 밖에서 살고 싶어
이런 생각 모두들 하지 않는가요 네?
(M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