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입구

멜로우독
가끔 거리를 걷다가
문득 느껴지는 시선에
두리번거릴 때가 있죠

우리 함께 앉던 자리에
추억이랑 단둘이 남아서
긴 한숨 쉴 때가 있죠

잘 지내니
혹시 너도 나와 거릴 걸었니
난 아직까지 너를 못 잊고 여기

다 잊었니
같이 그려왔던 꿈도 지웠니
난 너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아

곁에 있을 때는 몰랐던
작고 여렸었던 네 맘을
난 홀로 그리워하고

네가 내게 준 그 사랑에
무게를 이제서야 알았고
뒤늦은 후회를 하네

잘 지내니
혹시 아직도 나를 원망하니
너 떠난 뒤에 많이 아팠어 난

다 잊었니
내 곁에서 많이 힘들었니
난 너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아

같은 시간 같은 공간 다른 모습으로
서로를 지워가겠지

잘 지내니
아픈 상처는 모두 지운 거니
난 아직까지 너를 그리며 살아

넌 잊었니
사랑했을 때 우리의 시간들
서로를 바라봤던 그날을

가끔 거리를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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