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시도 어느새 변해 버렸네
매끈히 닦인 길 위에 늘어선 건물
술 잔을 기울이고 젓가락 나누던
낡은 가게는 모두 어디로 갔나
이름모를 낯선 사람들 사이
마치 예전에 그 남잘 본 것 같아
가던 길 멈추고 돌아보네
사라진 그남자와의 추억 떠 올라
함께한 그남자와의 시간 떠 올라
버리지 못해 비워내 질 못해 자꾸만 자꾸만
자꾸 또 추억을 채우네
이 골목도 어느새 변해 버렸네
늦은밤 날 데려주던 좁은 골목길
어깨를 기울이고 손 깍지를 끼던
어린 우리는 모두 어디로 갔나
이름모를 낯선 사람들 사이
마치 예전에 그 남잘 본 것 같아
난 다시 그 때로 돌아가네
사라진 그남자와의 추억 떠 올라
함께한 그남자와의 시간 떠 올라
버리지 못해 비워내질 못해 자꾸만 자꾸만
자꾸 또 추억을 채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