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앉아 있는 그 거리
좁혀질 수 없는 우리의 거리
이 거리만큼만 떨어져서
계속 너를 볼 수 있다면
사랑에는 정해진 양이 있고
나의 사랑은 이 거리를 넘을 수 없네
모자람 때문이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하다
결국 나직이 내뱉은 한마디
널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
다시 못보더라도
넌 행복해야 해
어디서 무얼 하든
어떤 이를 만나든
너는 행복해야 해
넌 행복해야 해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어둑한
하늘이 유독 아름답게 느껴지고
소름끼치도록 허탈한 내
처음 마주하는 기분
감당할 수 벗어날 수 없어
널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
다시 못보더라도
넌 행복해야 해
어디서 무얼 하든
어떤 이를 만나든
너는 행복해야 해
넌 행복해야 해
오 정말 행복해야 해
가장 좋은 것과 좋은 사람을 만나
부디 행복해야 해
나의 아쉬움은 원래 없던 것처럼
너와 내가 마주한 그 시간 앞으로
되돌아가면 돼
널 잊지 않을게
넌 행복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