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차

마리슈
오늘도 우리는 같은 버스 안에 있네
이어폰 너머로 항상 들리는 그 노래
그녀는 나를 모르네
그녀는 나를 모르네
아무도 모르게 난 사랑해버렸네
그녀의 이름도 나이도 알 수 없지만
못난 내 마음은 자꾸 커져 가네
그녀는 나를 모르네
그녀는 나를 모르네
아무도 모르게 쓸쓸해져 버렸네
오늘도 그 남잔 같은 버스 안에 있네
왠지 모르게 쓸쓸해 보이는 눈빛이
자꾸만 맘에 걸리네
자꾸만 맘에 걸리네
오늘은 유난히 더 외로워 보이네
용기 내 말해볼까
위로를 건네볼까
내 서툰 마음들이
갑작스런 맘이
괜히 불편하진 않을까
이 마음 끝에는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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