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

백송
아들아 미안하다 엄마는 나간다 놀러 나간다
스무살에 시집와서 시집살이 뒷바라지
눈떠보니 환갑 이구나
이제부터 시작이야 늦지 않았어
내인생 지금부터 꽃피울거야
엄마는 꽃길을 걸으러간다

딸아 미안하다 엄마는 나간다 놀러 나간다
밥해주랴 빨래하랴 허리손목 다 나갔다
뒷바라지 몸서리 난다
이꼴저꼴 그만보고 이꽃저꽃 구경간다
무릎까지 나가기전에 여행갈거야
엄마는 꽃길을 걸으러 간다

인생아 시작이다 우아하게
아름답게 잘나가보자
모아놓은 돈 없어도 사랑이 있다
신명나게 살아가보자
청춘은 지금부터 시작인거야
엄마는 꽃길을 걸으러 간다
엄마는 꽃길을 걸으러 간다

엄마는 꽃길을 걸으러 간다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