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손을 꼭 잡으면
잠시라도
완전해진다던
나의 팔베갤 고마워하며
팔이 저릴까 걱정하던 그대
난 여전히 꿈을 꿔요
처음 순간으로
아직 그대는 내겐 설레는 내일
이 고마움 내가 얘기했던가요
그대라는 바다 출렁이는 그리움
나는 고요히 바라봐요
내 감은 두 눈 안엔
한없이 그대 모습
가득히 펼쳐져 있는데
모든 게 꿈이었던 것처럼
그댄 없죠
그대의 품이 내 바다였기에
그대가 그려줬던 세상의
내 바다는 그대로 남아
못다 한 사랑 다시 여울져 가요
그대라는 바다
그댈 다시 만나
우리 사랑한다면
수많은 밤을 지켜 줄 텐데
우리의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그대를 끌어안아야만 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이별의 그 시간에
그댈 조금 더 보듬어 줄 걸
이 사랑의 파도는
두 눈 감는 날
잠잠해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