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 그대는 시들지 않으리


둘이 거닐던 거리에 노을 짙어져가면
잠시 내 두 눈에 담아서 그댈 기억해요
눈이 내리던 거리에 그대 떠나보내고
작은 흔적들만 남아서 나를 울게 해요
고운 두 눈에 맺힌 이슬방울을
어제 따온 구름 조각에 담아서
그대 마음이 혹시 말라갈 때면
꼭 짜서 다시 적셔줄게요
눈이 쌓이는 계절이 다시 돌아온다면
많이 힘겨웠던 그날이 나를 울게 해요
그댄 어디 있나요
그댄 어디 있나요
그대의 지친 맘을 꼭 안아주려 해요
고운 두 눈에 맺힌 이슬방울을
어제 따온 구름 조각에 담아서
그대 마음이 혹시 말라갈 때면
꼭 짜서 다시 적셔줄게요
그대 마음이 혹시 말라갈 때면
꼭 내가 다시 적셔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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