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얼굴이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느낌
혹시 아닐까
불러본 너의 이름
뒤돌아 날 보는 너
그땐 내가 더 작았었는데
훌쩍 커버린 나를 알아볼까
하나 둘 셋 하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알아볼 수 있을까
그날의 나는 그대로일까
환하게 웃는 너
그래 바로 나야
다시 만난 어린 날의 우리
인사도 없이 가버린 너
한참을 울었던 난
여린 마음에
달려간 너의 집엔
덩그러니 바람만
그땐 내가 더 작았었는데
훌쩍 커버린 나를 알아볼까
하나 둘 셋 하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알아볼 수 있을까
그날의 나는 그대로일까
환하게 웃는 너
그래 바로 나야
다시 만난 어린 날의 우리
여전히 단발머리가
잘 어울려
여전히 난 어색하면
크게 웃는다
환하게 웃는 너
그래 바로 나야
다시 만난 어린 날의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