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가면
꿈꾸는 기분으로 한참을 바라봐
푸른 바다를 사랑하는 우리는
날아가는 새 날갯짓에도 웃을 수 있어
보고 있어도 벌써 그립고
바다보다 깊고, 빛나는 젊은 우리
작게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겠지
작게 이는 바람에도 비틀거리겠지
작지만 반짝였던 추억 때문에 살아가고
우리여서 빛났고, 우리여서 아름다웠어
세상엔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는 걸 우린 알잖아
어떤 말이어도 나는 괜찮아
판단하지 않아
작게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하겠지
작게 이는 바람에도 비틀거리겠지
작지만 반짝였던 추억 때문에 살아가고
우리여서 빛났고, 우리여서 아름다웠어
손에 들고 있는 불꽃은 빛나고,
그 불꽃보다도 벅찬 우리
내가 너한테 말한 적이 있었던가
우리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우리는 나의 청춘이고
나의 소중한 여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