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말

한상아
겨우겨우 한숨을
몰아 내쉰다
어떤 한마디만 꼭 들으면
쏟아질 것 같아서
이별 장면 속에서
누구나 그랬던 것처럼

결국 소리 없는
눈물이 떨어진다
매일매일을 꾹 참아왔던
아름답진 않아도
아프지 않은 우리
그런 우리 이별을
기대했는데

잘 가라는 그 말이
너무나도 흔한 말이
잘 지내라는 말이
너무도 슬퍼서
슬픈 그 말 때문에
눈물이 쏟아져
그런 말 아니면
우린 아무렇지 않은데

결국 소리 없는
눈물이 떨어진다
매일매일을 꾹 참아왔던
아름답진 않아도
아프지 않은 우리
그런 우리 이별을
기대했는데

잘 가라는 그 말이
너무나도 흔한 말이
잘 지내라는 말이
너무도 슬퍼서
슬픈 그 말 때문에
눈물이 쏟아져
그런 말 아니면
우린 아무렇지 않은데

아무렇지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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