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을 열고 제일예쁜 그 애가 좋아 할 만한 옷 들을
거울앞에 쭉 늘어놓고 한벌씩 입어 보고 또 보고
어제 밤 먹은 간식 때문에 얼굴이 부어 있진 않나
비오는 오늘 날씨에 밝은화장이 어색 하지는 않나
가끔 날 서운하게 하고, 나 혼자 내 버려 두기도 하고
어쩔땐 너무한것 생각 까지 들지만,
설레이는 맘은 어쩔수 없네
초록색 우산 파란가방 어째 너무 파랗기만 한게 아닐까
빨간 트렌치코트에 검은색 구두는 괜찮아 보일까
가끔 날 지치게도 하고, 나에게 관심도 없는것 같고
그럴땐 울고싶은 생각까지 들지만,
끌리는 맘은 어쩔수 없는걸
일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설레는 기분에 널 만나,
빨간 트렌치코트에 검은색 구두는 괜찮아 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