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때문에 힘들었다고
저 멀리 떠났잖아
다신 안 볼 사람처럼
혼자 휘청휘청이던 하루
매일 미운 말을 반복하며
그렇게 나는 살았어
오랜만에 전화해
평소처럼 말을 하면
난 뭐라 대답해야 하는 거니
이제와 보고싶다면 어쩌란말야
여전히 난 폐인처럼
그렇게 살아 누구땜에
밥도 먹지 못하고
불쌍해 하며
걱정할 필요 없어
더 좋은 사람 꼭 만날 거라고
누가 그랬거든
너를 욕하다가도
막상 네 목소리 듣고
실없이 웃고 있어 바보처럼
이제와 보고싶다면 어쩌란말야
여전히 난 폐인처럼
그렇게 살아 누구땜에
밥도 먹지 못하고
불쌍해 하며
걱정할 필요 없어
더 좋은 사람 꼭 만날 거라고
누가 그랬거든
혹시 기억하니 오늘처럼
넌 혼자 말했고 나는 들었지
세상이 멈추고
우는 나를 떠난 날처럼
그냥 가버리지 오늘은 왜 쭈뼛거려
너 답지 않게 굴지마
이런 날 보면 넌 어떠니
얼마나 더 괴롭혀야
얼마나 더 많이 울어야
멀쩡하게 될까
끝까지 내 손 뿌리친 누구처럼
뻔뻔하게 나도 살아볼 거야
누구 보란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