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그리고 눈

윤종신, 하동균, 유빈 (Yubin), 김필
오늘은 오랜만에
네 생각을 하는 날이야
일부러 난 너와 내가
담겨 있는 노랠 찾아
오늘은 슬프거나
우울해도 괜찮은 맘이야
어차피 이 밤이
다 지나가면은 별 수도 없이
난 또 한동안은
널 잊고 살 테니까
내 가슴 속에만
품고 살아갈 테니까
비도 오고 그래서
네 생각이 났어
생각이 나서 그래서
그랬던 거지 별 의미 없지
우산 속에 숨어서
네 집을 지나쳐
그날의 감정을
다시 느껴보고파서
우리에게 주어진 행복을
너무 빨리 쓴 것 같아
거기까지인 것 같아
이 비가 그칠 땐 각자 있던 곳에서
다시 살아가야만 해
유난히도 올핸 비가
너무도 왔어
너무 그리워 그래서
그랬던 거지
별 의미 없지
비 그치고 어느새
이 계절이 가고
두터운 옷들이
덮은 우리의 추억들은
내일 아침 하얀 눈이
쌓여 있었으면 해요
그럼 따뜻한 차를
한 잔 내려드릴게요
계속 내 옆에만 있어 주면 돼요
약속해요
눈이 올까요
우리 자는 동안에
눈이 올까요
그대 감은 눈 위에
눈이 올까요
아침 커튼을 열면 눈이 올까요
서두르지 마요 못다 한
얘기가 있어요
잠이 들고 나면 오늘은
어제가 되어버려요
계속 내 곁에만 있어 주면 돼요
약속했죠
눈이 올까요
우리 자는 동안에
눈이 올까요
그대 감은 눈 위에
눈이 올까요
아침 커튼을 열면 눈이 올까요
잘 봐요 밖이 유난히 하얗네요
눈 눈이 와요
눈 눈이 와요
눈 눈이 와요
눈 흰 눈이 와요
창밖에도 눈이 와요
어제 우리 말한 대로
차를 한 잔 내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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