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 (Feat. Prizmoliq, EachONE)

돕플라밍고
너와 나의 사이의
속상한 맘들 사소함에
다툴 때마다 커지는 한숨
푹푹 쉬곤 해
시간이 지나갈수록
남는 건 어색함 잘못된 습관 뿐
조금씩 지쳐가 너의 표정과
가끔씩 화가 난 것 같은
너의 눈치 보느라
내 말 좀 들어봐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고
우리 더 늦기 전에
지금 벌써 몇 시니
집엔 언제 가려고
전화 좀 받어 여친님
애타는 맘 좀 알아줘
매일 밤 새벽이 좌불안석
니 옆사람 붙잡고
물어 보든가 아님 생각해 봐
입장 바꿔 내가 보낸 카톡에
1은 없는데
몇 분이 지나가도
답장이 없는 게
날 집착하게 만들지
그래 놓곤 당당한 태도의
너 땜에 속상함만 컸는데
나 역시 구속하고 싶진 않은 걸
but 맘대로 되지 않어
항상 넌 늦고
되풀이 되는 일상
난 어떡하라고
아마존보다 험한 이 밤
그 미모에 따라올
주위 숱한 남자들 땜에
널 똑닮은 아이를 가진다면
난 분명 될 거야
딸바보
어쩔 수 없는 콩깍지
토라짐과 속앓이의 반복에
또 까는 호박씨
조금씩 지쳐가 너의 표정과
가끔씩 화가 난 것 같은
너의 눈치 보느라
내 말 좀 들어봐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고
우리 더 늦기 전에
왜 자꾸 시계만 쳐다봐
우리 만난 지 고작 한 시간 반
아무것도 못 했어 내게 줘
딱 한 시간만
넌 또 말해 집에 통금이 심해서
자꾸 널 찾는 전화가 오잖아
너네 집에서
넌 온실 속 화초 가끔씩은 지나쳐
전화긴 덮어놔 줘 받지 말고
나 좀 봐 줘
하루가 너무 짧아
우리 만날 때마다
해가 지면 넌 집에 가서
못 했던 게 많아
충분히 이해는 돼
어머님 걱정도
요즘 세상이 참 무섭지
나도 그 정도 이해 못하는
남잔 아냐 아쉬울 뿐
가지말라고 말 안 했지만
같이웃고 떠들던 시간이
갈수록 맘은 점점 더
널 집에 보내기 싫어
나 혼자 끙끙 앓던 저녁
널 데려다 주고 집에 오는 길
내 마음은 니 귀가 시간보다
항상 더 늦지
조금씩 지쳐가 너의 표정과
가끔씩 화가 난 것 같은
너의 눈치 보느라
내 말 좀 들어봐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고
우리 더 늦기 전에
1분 2분 3분 4분
시간이 갈수록 우린
서로 눈치를 보네
기분이 울적해져 이건 데자뷰
시계 초침은 널 밀어내고
날 찔렀어 매일
삐끗삐끗 밀고 당기는
시간도 아까운데
계속해서 감정 낭비만
빙글 빙글 복잡해 이 짓은
어쩌면 너무나 서로 다른
남녀의 만남
또 시간에 쫓기는 작별 인사
눈 깜짝할 사이
너네 집 앞에 도착 어딘가
허전한 마음 난 자꾸
아쉬움만 쌓여
오늘도 넌 내 노랫말처럼
나 먼저 가요
첫차 뜨면 집에 간다는
핑계를 대겠지
빨리 들어가 줄래
내가 줄게 택시비
내가 더 사랑한다면
손해 보는 장사지
하지만 그게 너라면
오늘도 난 감사해
조금씩 지쳐가 너의 표정과
가끔씩 화가 난 것 같은
너의 눈치 보느라
내 말 좀 들어봐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고
우리 더 늦기 전에
조금씩 지쳐가 너의 표정과
가끔씩 화가 난 것 같은
너의 눈치 보느라
내 말 좀 들어봐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고
우리 더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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