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처음부터 처음부터
처음부터 처음부터 처음부터
Let me spit some verses
for Seoul City real quick
부끄러움은 익숙해져서 속옷에서
나체로 사랑은 일그러져
징그러워 시선은 낮은데 시야만
넓어져 랩이랑 AV는 다른 점 없어
청춘을 팔아 돈을 사고 그 돈으로
감정을 팔어 엄마 손에
이끌려 학원에 가는 아이들은 보고
있어 반대쪽 손에 든
폰 속에 아이돌을
타워팰리스 꼭대기의 view는
모두에게 공유됐지
자 누가 차지하게 될지
기업은 사기를 치고 정부는 법
개정해 뉴스는 그걸 퍼 나르고
JUSTHIS 랩을 해
기본 뉴스 앱은 매일 알람 울려
누가 사기를 쳤고 잡혔고
누가 누구를 죽였는지
근데 내 동네는 너무나도 평온해
저 사람들 마음속에 자살을 느끼지
공익광고는 웃는데 자살률 1위
누군가는 구라를 치고
누군가는 믿는 게 진실
근데 진실을 뱉음 사라지니
아니라면 왜 내 TV엔
연예인만 비치지
예시가 없으니 주장하긴 지치지
권하긴 미안해지지 사랑은 무의미
나만 해도 내 동생들에게 권해
TV 허나 내 트랙에서만큼은 절대
인스타그램 DM엔 나랑 자려는
bitches 그게 자랑이 된
이 시대가 콘돔 벗기지
사람 죄가 없어 상황이 더 큰 죄
근데 절대 안 바뀐다면 나만 누리지
모든 상황들은 계속 돌아가
그걸 발견한 이들도 다 돌아가
좋은 거 하나 남기겠단 너도
돈맛 봤더니 눈 돌아가
I’m just cooler than your cool
Fuck your 논리 fuck your money
fuck your 인기 fuck your fashion
Fuck your bitches
fuck your lyrics
fuck your errthang
모두 니 걸 원한다는 전제는
니가 모르는 새 이 나라가 묶어놨어
삶은 삶이지 경쟁이 아냐
삶은 사는 거지 싸우는 게 아냐
나는 그게 존재하는 사람들과 사랑
Real rappers don't die
only supply motherfucker
동메달을 아쉽다 말하는
나라에서 자란 우리
목에 금을 걸지 못하면 의미 없어
앞길에는 빨간 불이
그게 정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말해주던 가사 한 줄이
이제는 거의 멸종상태라는 사실을
나는 언제쯤이면 받아들일지
죽어라 일하는 친구들의 두 발을
빚더미에서 빼내기란 여전히 불가능
죽어라 해봐도 되지 않는 것들에
대해 죽어라 해보기나
하라는 정부의 반응
부자란 단어를 빼면 텅 비어버리는
아이들의 장래희망과 래퍼들의 verse
걔네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기는
마력을 지닌 미디어는 마치 투니버스
쉴 틈을 안 줘 생각할 시간을
없애버리는 거나 마찬가지
그러니 출근하는 시간에 전화기로
확인하는 것들이
세상의 전부라 판단하지
스스로 결정하는 법을 잊어버린
이들의 대표적인 병명은 선택장애
자신의 취향이 뭔지도 모르니 모든
걸 물어봐 저기 초록 검색창에
Dumb dumb dumb
세상 돌아가는 꼴에는 무덤덤
머릿속은 텅텅 흐리멍텅한 동공
그냥 똥통 떨어져라 똥통 haan
그런 이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면
그저 돈이나 벌고 싶다는
결론에 도달해
미디어와 정부는 경쟁을 부추기고
그사이에 우리의 씨를
말리는 법이 통과돼
그러거나 말거나란 태도로
일관하는 래퍼들에게서
이제야 기대를 거두지
멸종 직전이라는 사실을
난 받아들이겠어
모두의 갈증을
전혀 해소할 수 없어
니가 권한 소금물로는
사막이 돼버린 친구들의 마음을
위로해줄 가사 한 줄을 원해 난
광화문을 환히 밝혔던
촛불의 빛을 우린 다 봤어
젊은 날에 생존 위해 싸웠던
얘기들을 듣고 나는 자랐어
큰 자본 앞에 우린 작아서
때론 절망했고 화가 나서
생존을 위해 계속 찾았어
벗어나려 했지 작은 상자 속
돈이 중요해도 사랑이
첫째인 거지 내겐 당연히
음악 속에 여러 감정 담았지만
사랑 없다면 나는 목이 마르지
좀 더 가지려고 누군 사기 치고
갖고 나면 과시해 그게 자랑이
돼버린 사회는 희망 없지
다음 세대 그걸 물려받겠지
내 친구는 불이 꺼진 직장에서
야근 아내와의 시간
보낼 틈이 없는 바쁜 하루
가족과 행복 위해 일을 하는 건데
하다 보면 대화 나눌
시간조차 부족해
바뀔 거란 기대 없는 분위기는
긍정만을 강조해
공허함을 물질들로 가득
채워봐야 결국 껍데기에 불과할 뿐
우리 가치는 숫자로 매겨지는 상품
10대들에게 허영심을 심는
매체는 흥행만 생각하지
그들은 미래 따윈 관심 없어
대체 뭘 배울까
그런 래퍼들 보며 되려 하지
래퍼가 지나친 경쟁심은
키워 혐오감
응원할 수 없어 이기적인 마음
내 심장 속엔 인간 다음 예술가
훗날에 자식에게 떳떳하고 싶어
난 더 나은 삶을
선물하고 싶어
간절한 이 마음가짐 항상 지켜가
친구들은 약을 삼키지
미친 도시 안에서 우린 살아가
4 the Youth 이 노래는 너희 것
가슴안엔 사랑만
가슴안엔 사랑만 가슴안엔 사랑만
가슴안엔 사랑만 가슴안엔 사랑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