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좋아한진 좀 됐어
하루 종일 온통
니 얼굴이 떠나지 않아
늦은 밤에 니 생각에
못 자는 날이 많아졌어
진정이 안 돼
내가 너를 미워한 지도 좀 됐어
하루 종일 내가 연락하는 것마다
무심해 보여
솔직히 그리
부담 주지도 않은 것 같은데 넌 왜
내가 좋다 하면
너도 좋다 하고
내가 만나자면
만나자 하고
또 내가 보고 싶다면
너도 보고 싶다면서 왜 꼭
결정적일 때는
좋다 해도
시큰둥하고
내가 만나 재도
답장이 없어
작은 캔커피 들고
너의 집 앞에서
또 기다리다
돌아가네 난
사실 난 니가 참 어려워
알다가도 모를 것 같아
솔직히 그리
소심하지도 않은 성격인데
난 왜
내가 좋다 하면
너도 좋다 하고
내가 만나자면
만나자 하고
또 내가 보고 싶다면
너도 보고 싶다면서 왜 꼭
결정적일 때는
좋다 해도
시큰둥하고
내가 만나 재도
답장이 없어
작은 캔커피 들고
너의 집 앞에서
또 기다리다
돌아가네 넌 참
사람 초라하게 만드네
니가 좋다 하면
나도 좋다 했고
니가 만나자면
바로 달려갔고
또 니가 웃어 준다면
뭐든 할 것 같은 난데 왜 넌
더 다가가려 하면
좋다 해도
시큰둥하고
내가 만나 재도
답장이 없어
작은 꽃다발 들고
너의 집 앞에서
또 기다리는
어떻게든 잘 해보려는 나
도무지 알 수 없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