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송이
우리가 처음 만났던 작은 교회

그땐 그곳이 그리 커 보였는데

작아 진 게 이곳인지 나의 몸이 커버린 건지

너도 이곳처럼 달라졌겠지

무엇 때문에 다시 돌아올 수 없니

누구 때문에 그렇게 아프니

우리 함께 찬양하며 울고 웃던 그때 그 추억들을

너도 이제 다시 그리워하길

주님이 당한 그 많은 핍박은

주님이 쏟은 그 많은 피들은

주님의 널 향한 사랑이란 걸

잊지 말기를 기도해

우리가 함께 늘 기도하던 그곳

니가 흘린 눈물 그 많은 땀들이

커져버린 너의 몸과 맘속에도 여전히 남아

너도 이제 다시 그리워하길

주님이 당한 그 많은 핍박은

주님이 쏟은 그 많은 피들은

주님의 널 향한 사랑이란 걸

잊지 말기를 기도해

너는 매일 너의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서

주님 낯을 피해 숨어보지만

주님 매일 지금 너의 모습 그대로

돌아와 주기를 기다리는데

주님이 당한 그 많은 핍박은

주님이 쏟은 그 많은 피들은

주님의 널 향한 사랑이란 걸

잊지 말기를 우리 기도해

주님이 당한 그 많은 채찍질

주님이 받은 그 많은 비난은

주님의 널 향한 사랑이란 걸

잊지 말기를 우리 기도해

잊지 말기를 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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