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항상 쳐다보는 My Cellphone
이번에도 어김없이 와 있는 너의 문자
늦어도 3~4분 단위로
너와 주고받는 대화
하루 종일 이어져
사귀는 건 아닌데도
주말에는 너를 만나
요즘 유행하는 영화를 한편 봐
먹고 싶은 게 있으면
기억해 두었다 너와 먹으러 가
그런데 왜 난
너와의 시간이
이상하게 답답한지
우리 무슨 사이야
우리 사이는 마치 불
멀리서 보면 예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서로가 다칠까 그게 걱정돼
사실은 난 아직은 혼자가
편한 것 같은데 날 잘 모르겠어
밖에서 널 만나면
널 좀 더 오래 보고 싶은 것 같아
근데 또 집에 오면
혼자인 나라서 더 편한 것 같아
도대체 왜 난
널 향한 내 마음을
정할 수가 없는 지
우리 무슨 사이야
습관처럼 항상 쳐다보는 My Cellphone
이번에도 어김없이 와 있는 너의 문자
이걸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나도 잘 모르겠어
너와 난 도대체 무슨 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