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생전에
홍자#
살아생전에는 살아생전에
부질없는 눈물이니까
초점 없는 눈동자를 보니
애처롭기 그지없구나
내 상처 보듬어줄 사람 없이
외로이 살고 있구나
지는 노을 바라보며 뜨건
한숨 쉬지는 마오
살아생전에는 살아생전에
시린 눈물 흘리지도 마오
세월이 지난 후에 내게
남는 건 살아온 흔적 뿐이니
살아 생전에는 살아생전에
부질없는 눈물이니까
형편없는 내 모습을 보니
서글픔에 젖어 드는데
내 맘을 위로 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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