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해진 그대의 그 뒷모습 바라보며
오늘도 난 짙은 화장을 고치네
바람 같은 우리의 부질없는
인연 앞에 오늘도 난 그저 하늘을 바라보네
운명이란 수없이 반복되는 장난질 같아
오늘도 난 홀로 어둠을 걷고 있네
가녀린 나의 이 손을 잡아주오
가녀린 나를 쓰러지지 않게 안아주오
가녀린 나의 두 어깰 감싸주오
가녀린 나를 더 이상 눈물짓지 않도록
운명이란 수없이 반복되는 장난질 같아
오늘도 난 홀로 어둠을 걷고 있네
익숙해진 거울 속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며
조용히 난 그저 미소를 짓는다
아아 아아 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