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말야

조문근
사실은 말야
널 좋아하게 된 것 같아
인정하기까지 꽤나 걸렸어

첨엔 체한 듯
가슴이 꽉 막힌듯 하다
내게 맺힌게 너인걸 알았어

삼켜내지도 난 못해
담을 수도 없을 만큼 자라
두 눈에 흘러

나도 어색한 내 맘
전해도 될까
겁이 많은 나라서 그래
실망할까봐

네 앞에만 서면 왜
말문이 막힐까
또 돌아서서 연습하다
입에 맺혀서 잠꼬대도 하는
말 사랑해

삼켜내지도 난 못해
담을 수도 없을 만큼 자라
두 눈에 흘러

나도 어색한 내 맘
전해도 될까
겁이 많은 나라서 그래
실망할까봐

네 앞에만 서면 왜
말문이 막힐까
또 돌아서서 연습하다
입에 맺혀서 잠꼬대도 하는
말 사랑해

손 쓸 수 없게
커버린 내 맘
이젠 숨기지 못해
누르다 보니 점점
단단해져 버린 맘 이젠 전하려 해

나도 어색한 내 맘
전해도 될까
겁이 많은 나라서 그래
실망할까봐

네 앞에만 서면 왜
말문이 막힐까
또 돌아서서 연습하다
입에 맺혀서 잠꼬대도 하는
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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