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방안 먼지 쌓인
덮어뒀던 낡은 책들
버리지 못한 짐 사이
묻어둔 핑계
다들 그렇게들 살아가
내 삶을 위로해 봐도
언제라도 닿을 거리에 둔
읽히지 않는 책처럼
허락 한다면 다시 널 붙잡고
지친 발걸음이라도 떼어볼게
정말 미안해 나를 숨쉬게 해준
너였어 음 너였어
모두 그렇게들 말해
꿈은 그저 꿈이라고
지난밤에 품은 설레임은
잡을 수 없는 꿈일 뿐
허락 한다면 다시 널 붙잡고
지친 발걸음이라도 떼어볼게
정말 미안해 나를 숨쉬게 해준건
너였어
허락한다면 다시 널 붙잡고
지친 발걸음 한번 떼어볼게
멀어져 가버린 너
나의 손을 꼭 붙잡아줘
다신 흔들리지 않게
그저 거기 있어줘
정말 미안해 숨쉬게 해준건 너였어
정말 미안해 정말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