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걸었네
혜화동 소년
많은 사람들
거리엔 불빛들
텅 빈 마음을 견디긴 힘들어
혼자 걸었네
그냥 걸었네
여기서 멈추면
더 이상 걷지 못할 것 같아
사랑했지만
남은 건 그리움
소중한 것은 늘 아프게 스며들어
혼자 걸었네
항상 그냥 걸었네
여기서 멈추면
더 이상 걷지 못할 것 같아
바라는 것 없는데
손을 잡아주기만 한다면
나를 안아줘
제발 혼자 두지마
외롭고 힘들어
더 이상 걷지 못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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