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느새

윤세라
두 눈 감으면 많은 기억 많은 인연들 나를 스쳐 가는데
어떤 누군가는 나를 떠올려줄까 기억하고 있을까

참 슬픈 사랑 참 아름다웠던 사랑 오래 전 얘기지만
돌릴 수 없는 그때 그 시절에 아쉬움이 쓰린 미소 짓게 해

뭐가 그리 컷는 지 왜 그리 조급 했나 지금 와서 보면 별거 아닌데
순간 스쳐 지나는 바람과도 같은 걸 그때는 미쳐 몰랐네

앙상한 겨울나무 같은 나는 다시 꽃은 필수 없지만
흩날리는 하얀 눈꽃 속에서 마지막 그 순간까지 힘차게 나의 길 걸어갈래

언제 어느새 여기까지 왔나 어젠 예뻤었는데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초라해 나도 몰래 눈물이

난 어디로 가는지 무얼 위해 가고 있는지 몰랐어
그렇지만 난 열심히 살아 왔네 잘한 일도 많잖아 그래 결코 헛된 삶은 아니야

앙상한 겨울나무 같은 나는 다시 꽃은 필 수 없지만
흩날리는 하얀 눈꽃 속에서 마지막 그 순간까지 힘차게 나의 길 걸어갈래

점점 우리 떠날 날이 다가와도 겁내거나 무서워 하지마
또 다른 세상이 우릴 기다려
이별 없는 곳 그 곳에서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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