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게 피었던 구름 걷힌 하늘을
성난 뿔 같던 잔잔해진 바다를
바라본다 바라본다
그대 앉아 있던 낡은 빈 의자를
바래져 버린 그대 빈 마음을
바라본다 바라본다
안개처럼 자욱한
가슴 속 그리움들은
날리는 바람에 실어
또 흘려 보낸다
바라본다 바라본다
햇살 속에 웃고 있는
지난 우리 시간들
저 멀리 수평선 넘어
또 허공 속으로
사라진다 사라진다
소리도 없이 가버린 사랑을
닿을 수 없는 남겨진 마음을
바라본다 바라본다
그대 앉아 있던 낡은 빈 의자를
바래져 버린 그대 빈 마음을
바라본다 바라본다
안개처럼 자욱한
가슴 속 그리움들은
날리는 바람에 실어
또 흘려 보낸다
바라본다 바라본다
햇살 속에 웃고 있는
지난 우리 시간들
저 멀리 수평선 넘어
또 허공 속으로
사라진다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