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깃사랑

박광호
마지막 노자돈을 두 손에 쥐고서
어두운 밤길을 헤매는 인생아
이제는 버려야 할 가슴에 불꽃을
태우지 못한 채 떠나간 사랑을
못 잊어 애태우는 님아 왜 이리 어리석을까
조금만 더 잘해줬더라면 내게로 돌아왔을텐데
어처구니 없는 맷돌 같은 이 사랑
왜 자꾸 애써 돌리려 해
못지고 가는 짐은 내려놔야지
무얼 그리 자꾸 집착해
님 두고 가는 님아 뒤쳐져 오는 님아
어차피 돌아갈 땐 빈손으로 가는 것을
알 것도 같았는데 몇 걸음 돌아서면
까맣게 잊는 인생이여
어처구니 없는 맷돌 같은 이 사랑
왜 자꾸 애써 돌리려 해
못지고 가는 짐은 내려놔야지
무얼 그리 자꾸 집착해
님 두고 가는 님아 뒤쳐져 오는 님아
어차피 세월 가면 모두 쓰러지는 것을
알 것도 같았는데 몇 걸음 돌아서면
까맣게 잊는 인생이여
까맣게 잊는 인생이여
까맣게 잊는 인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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