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플라워
한참을 그렇게 앉아만 있었지
짐을 싸다 다시 찾은 니 편지를 보고
그 속엔 나를 사랑하던
너의 미소가 아련하게 남겨져있어

넌 괜찮니  난 괜찮아  웃을 수 있는걸 보면
지나가는 시간 속에  잊혀져 갔나봐
가끔은 나를 생각하며  웃을 수 있는
니가 되기만을 바랄께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눈물 흘렸던
그 기억들이  쉼표가 되어
살아가는 동안  힘든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며 미소지을 수 있기를 바랄께

버리지도  남기지도  못했던 너의 흔적들
대수롭지 않은 듯이  다 두고 나왔어
그렇게 너를 잊어가며  웃을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길 기도해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눈물 흘렸던
그 기억들이  쉼표가 되어
살아가는 동안  힘든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며 미소 지을께

비껴가는 시간 속에  언젠가  우연히  마주친다면  안부를 물어

고마웠다고  소중했다고  모든 것들이
그 기억들이  쉼표가 되어
살아가는 동안  힘든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며 미소 지을 수 있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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