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저물어 가네
조금은 소란했던 하루
별 얘기도 아닌데
커다란 두 눈을 반짝이며
내 얘길 들어 주는 사람
무심한 투정 속에도
잠잠히 들어주는 너
내 맘을 안다는 듯
조용히 나를 꼭 안아 주는 너
포근한 햇살 같은 사람
괜히 난 두려운 거야
내일 아침이 오면
사라져 버릴 행복일까
여전히 따뜻한 네 두 손과
소중한 네 미소가
내게 머물러 주네
아침이 오는 소리와
잘 잤냐는 너의 인사가
많은 지친 하루 속에서
나를 웃게 해주는
특별한 선물인 걸 아니
내겐 너무 소중한 그대
사랑한다는 말이
볼품 없어질 만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