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마음*건*

김필
변하지 않은 마음이
아직 많이 남아서
전하지 못한 말 들은
여기 가득 남았어
지나간 모든 날 들을
지울자신 없어 난
가끔 네 모습 떠오르면
기억해야 하니까
우린 너무 닮아서
잠시라도 헤어지면
매일 그리워하고
보고싶단 말하고
사랑해 말했던 날
가슴벅찬 내 마음 들킬까
수줍게 미소지으며
입술을 꼭 맞추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아프다가 슬프다가 흘러가
변하지 않은 마음이
아직 많이 남아서
지키지 못한 말 들을
여기 모두 담았어
지나간 모든 날 들을
잊으려고 애써도
지우려고 애써도
자꾸 네 얼굴이 떠올라
견딜수가 없어
난 참을수가 없어 난
그땐 왜 그랬는지
좀 더 안아주지 못하고
너를 다그쳤는지
혼자 남겨뒀는지
사랑을 얘기하며
행복이란 주머니를
가득 채울거라고
네게 약속했었던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아프다가 슬프다가 흘러가
이렇게 이렇게
변하지 않은 마음이
아직 많이 남아서
지키지 못한 것들을
여기 모두 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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