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

홍성수
백년 전에도 이백년 전에도
우린 함께 있었죠
서로의 사랑이 온 몸에 퍼져 있었고
두 눈은 서롤 향해 있었죠

루시아
하늘이 허락한 우리 아름다운 나날들
루시아
마치 찰라같던 시간
그런 백년을 다시 사랑했던 거니까

백년 후에도 이백년 후에도
우린 함께 있겠죠
먼길을 돌아도 모르고 스쳐 지나도
항상 영혼 속에 있으니

루시아
이 아픔까지도 그땐 아름다운 기억들
루시아
항상 가슴뛰는 운명
우린 또 다시 뜨겁게 사랑할거니까

피하려고 애를써도
지나가야만 하는 운명
그 좁은 그 길 위에서
샛털처럼 바람처럼
결국엔 그 끝에서 그대와 마주할텐데

루시아
하늘이 허락한 우리 아름다운 나날들

루시아
이 아픔까지도 그땐 아름다운 기억들
루시아
항상 가슴뛰는 운명
우린 또 다시 뜨겁게 사랑할테니까

루시아
마치 찰라같던 시간
그런 백년을 다시 사랑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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