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라서

허영생
네 작은 발소리
그 예쁜 목소리
날 이끄는 네 모든 것
나의 하루를 채우는 빛이
내 맘 환하게 비추네

내 더딘 마음이
그 설렌 진심이
널 담아낸 그 모든 건
내 맘 그 속에 들어온 너를
점점 더 하염없이 스며와

너라서
나 기다린 그 사람
꼭 너라서
가슴속 깊이
새겨둔 네 모습들

너라서
나 웃게 해줄 사람
꼭 너라서
너의 그 이름만
머릿속에 담아 본다

네 모든 시선에
스치는 향긋한 미소
머무는 네 온기까지도
내가 알 수 없을 만큼 너를
내 마음 내 가슴속에 들어와

너라서
나 기다린 그 사람
꼭 너라서
가슴속 깊이
새겨둔 네 모습들

너라서
나 웃게 해줄 사람
꼭 너라서
너의 그 이름만
머릿속에 담아

그렇게 찾아 헤맸던 날들
내 맘이 닿기를
네 맘에 닿기를

함께였던 그 가로등
하염없이 널 바라봐
돌아봐 널 향해 있는 날

내가 바라던 그 사람
꼭 너라서
온몸 가득히
네 향기로 물들어

너밖에 모르는 바보래도
난 좋아서
너의 그 모습만
기억 속에 남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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