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좋아한 노래

정세운
참 많이 지났지 우리가 헤어졌단 게
결국 넌 울었고 난 그걸 바라봤었지

그렇게 아무렇지 않은 척 비워냈다 믿었고
계절이 지나도 난 떠올릴 기억을 지웠네

네가 좋아한 노래를 우연히 들었고
그냥 갑자기 눈물이 났어

나를 보던 눈 붉었던 입술
뒷모습까지 선명해
내가 없는 넌 지금 어떨까
솔직하지 못했던 내가 널 내가
널 내가 널 놓쳤지 알아
너무 늦었지 오 근데 아직까지 난 말야

지금 생각하면 우린 참 많은 것이 잘 맞았는데
굳이 말로 안 해도 서로 눈만 봐도 알았지

그런데 어쩌다가 이렇게 헤어지게 된 걸까
계절이 지나도 난 조금도 지워지질 않아

네가 좋아한 노래를 우연히 들었고
그냥 갑자기 눈물이 났어

나를 보던 눈 붉었던 입술
뒷모습까지 선명해
내가 없는 넌 지금 어떨까
솔직하지 못했던 내가 널 내가
널 내가 널 놓쳤지 알아
너무 늦었지 오 근데 아직까지 난 말야

이제 와서 다시 너를 붙잡기는 너무 늦었단 걸
아주 가끔 너도 나를 그냥 떠올릴 수 있길 바라

나를 보던 눈 붉었던 입술
뒷모습까지 선명해
내가 없는 넌 지금 어떨까
솔직하지 못했던 내가 널 내가
널 내가 널 놓쳤지 알아
너무 늦었지 오 근데 아직까지 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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