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

권진아
네가 없는 밤이
너 없이 혼자서 보내는 주말이
이젠 더 편해졌는데

친구를 만나고
새로운 사람과 술도 마셔보고
매일 걷던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눈물이 흘러

목소리 듣고 싶으니까
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
그냥 네 생각이 났어
어떻게 지내니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해
조금 힘든 하루였어
너의 목소리
그냥 듣고 싶었어
정말 그게 다야

너를 떠난 건 난데
다시 널 만나고 싶지는 않은데
오늘따라 네가 보고 싶어
익숙한 네가 필요해

목소리 듣고 싶으니까
오늘 뭐 했는지 말해봐
그냥 네 생각이 났어
어떻게 지내니
요즘 나는 사실 잘 못 지내
나도 내가 참 싫은데
너의 목소리
지금 듣고 싶었어
그래서 미안해

그래서 미안해
못돼서 미안해
자꾸 힘들게 해서
내가 미안해
근데 보고 싶어
밤새 얘기하고 싶어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목소리 듣고 싶으니까
그냥 아무 말이나 해줘
예전처럼 웃으면서
내 이름 불러줘
위로받던 날들이 그리워
그게 전부 다 너였어
정말 미안해
바쁜 거 다 알면서
이제 연락 안 할게

근데 목소리 들으니까
더 많이 보고 싶다

가사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