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길을 걷다 문득 네 팔이 닿을 땐
가만히 바라본다 가득 네 눈에 담긴 날
너라고 날 다 알지 모르겠지만
뭐라고 말을 할지 난 모르겠지만
이대로만 걷고싶다
아 비꽃처럼 내게 천천히 와준 그대
아 공기처럼 내게 가까운 그대여
가까이 다가 간다 너를 내 품에 안고파
천천히 말해본다 가득 널 품에 안고 나
한마디 얘기론 다 말 못하겠지만
너만이 내게는 다라고 하지 난
이대로만 안고싶다
아 비꽃처럼 내게 천천히 와준 그대
아 공기처럼 내게 가까운 그대여
네가 내린 그날부터 난 너뿐인 나란걸
매일 꿈인걸 내게 비꽃처럼 한 방울씩 난 네게 가
아 비꽃처럼 내게 천천히 와준 그대
아 공기처럼 내게 가까운 그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