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쓰다
구구구구 구슬픈 비둘기
그마저 사라진 도시
내뱉은 숨이 또 돌고 돌아
다시 그대로 삼켜지네요

냐아아앙 애처로운 밤이면
외로운 고양이 소리에
창문을 닫은 그 사람은
외로운지도 모른 채 살아가네요

희뿌연 하늘에는
어떤 마음도 그릴 수 없지만
반짝이는 저 불빛에
그는 또다시 잊어버려요

구구구구 구슬픈 비둘기
그마저 사라진 도시
내뱉은 숨이 또 돌고 돌아
다시 그대로 삼켜지네요

희뿌연 하늘에는
어떤 마음도 그릴 수 없지만
반짝이는 저 불빛에
그는 또다시 잊어버려요

구구구구 구슬픈 비둘기
그마저 사라진 도시
내뱉은 숨이 또 돌고 돌아
다시 그대로 삼켜지네요

진부하고 또 지루한 하루
이렇게 또 흘러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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