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원에서 (믿어요 첫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어요 첫눈)

안다은
이제 난 오늘부터
새로운 사람이 되죠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낯서네요
세상엔 내가 아무리
진실로 기도를 해도
이룰 수 없는 일 있는 가봐요

나 이제 머릴 자르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지만
주위의 친구들에겐
유행에 맞춘 내 새 모습
어떠냐며 자랑해야 하겠죠

내겐 두 가지 삶이 있죠
그대 함께 있던 인생과
나 홀로 살아갈 인생

나 이제 머릴 자르며
그 두 번째를 준비하지만
한 번만 눈을 감으면
두 눈에 고인 눈물
흘러 내릴텐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나 이제 강해질게요
내 맘속의 그댈 보낼게요
잘가요 아프지마요
내 걱정도 마요
이젠 나도
다른 누굴 찾을게요

이런 게 자유라면
차라리 구속받고 싶은데
늦었죠 되돌리기엔
너무 늦었죠
추억 많은 부자라며
위로하며 살게요

Time to say goodbye

추억 많은 부자라며
위로하며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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