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말했다

용주(YONGZOO)
새 옷을 사고 종일 TV를 켜놔도
자꾸만 멍하니 전화만 보네요

친굴 만나고
애써 아닌 척 밝게 웃어도
점점 난 약해져 가요

너무 잘라 우스워진 머릴 보며
다 터 버린 입술 보며
그댈 생각해 나 그댈 미워해
나 그댈 좋아해
내가 없는 하루 아무렇지도 않나요

나는요 나는요 그댈 좋아해요
왜 그댄 나와 같은 맘 아닌가요
나 없이 나 없이 잘 지내지 말아요
행복하게 지내란 그 말 난 싫어요

마지막 표정
우리 함께 한 긴 날들보다
많은 걸 얘기했어요

라디오에서 흐르는 노래 속에
늘 함께 걷던 거리에
그대가 들려 나 그대가 보여
나 그댈 기다려
이런 날 아나요 그댄 내 생각하나요

나는요 나는요 그댈 좋아해요
왜 그댄 나와 같은 맘 아닌가요
나 없이 나 없이 잘 지내지 말아요
행복하게 지내란 그 말 싫어

다시는 다시는 못 볼 것만 같아
꼭 마지막 인사 같아
잘 지내지 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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