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연

궁딩 팡팡 용서해줄께
반짝이는 햇빛이 비친 아침에
그댈 닮은 햇살이 나를 깨워
천장 위로 온통 휘집고 둥둥 떠다녀 눈이 부셔
창문 사이로 흐르는 바람결이
마치 그대 속삭이는 소리 같아
귓볼 사이로 쇽쇽 머리칼 사이로
휙휙 간지러워 눈 뜰 수 없어
눈 찡긋하는 그 귀여운 그 모습도
화나면 동그랗게 뜬 눈도
귀엽게 살짝쿵 나온 똥배마저도
고이 접어서 들고 다닐게
자기야는 나의 사랑스런 하나뿐인 그대
매일 매일 바라보고 싶은 하나뿐인 그대
부끄러워도 자기는 하나뿐인 그대
자기를 사랑해

때론 섹시한 여자에 눈이 팔려
바보같이 멍을 때려도
나는야 자기를 너무 사랑하니까
궁딩팡팡하고 용서해줄게
자기야는 나의 사랑스런 하나뿐인 그대
매일매일 바라보고 싶은 하나뿐인 그대
부끄러워도 자기는 하나뿐인 그대
자기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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