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서야

소래
왜 이제서야 가는 거니
이렇게 떠날 거면 왜 그랬니
왜 이제야 내가 널 못 보내는 날
이제 날 떠나는 거니
너의 온기 사라져가고
너의 향기마저 사라져가고
알잖아 네가 없는 내 하루는
아무것도 아니게 돼
새벽이 지나도 끝내 잠들지 못해
잠이 들면 너와 하루만큼 멀어지는 게
난 미치도록 두려워
넌 이런 내 맘 이해할 수 없겠지만
널 불러
나를 위한 이별이라는
그런 게 이유가 될 수 없잖아
난 괜찮아 조금 아파진다 해도
이보다 아프진 않아
새벽이 지나도 끝내 잠들지 못해
잠이 들면 너와 하루만큼 멀어지는 게
난 나 미치도록 두려워
넌 이런 내 맘 이해할 수 없겠지만
하루라도 내게 돌아와 줄 수 없니
전화기 너머의 너의 웃음소리 그리워
난 나 네 목소리 그리다
온종일 눈물로 하루를 지새워
우연히라도 널 볼 수 있을까
다시 너를 마주할 수 있을까
지금 너도 나처럼 가슴이 아팠으면
하루라도 내게 돌아와 줄 수 없니
전화기 너머의 너의 웃음소리 그리워
난 나 네 목소리 그리다
못내 마음에 묻어둔 너를 불러 보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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