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빈센트
모두 기억해
우리를 감싸던 공기
작은 방의 온도까지도
밤이 새도록
때 이른 약속들로
서로의 내일을 믿었고
이제 그대가 떠나고 나면
나 홀로 남아 밤을 지새우고
평생을 그리워만 하다가
말라가겠지
cause you are my all
cause you are my reason
기대하고 나면 결국 상처뿐인데
그대란 태양
그 아래서 난 시들어만 가
이젠 익숙해
그대를 바라보는 일
수줍게 건넸던 편지도
꿈에서라도 보길 바래왔던 마음
기약 없던 전화까지도
사랑한다는 말은 못 해도
이런 사랑도 있는 거라고
단 하루라도 그대 곁에 설
희망만으로 난
전하지 못한 말들과
상처만 남은 고백과
차라리 그때 몰랐었다면
그저 바라보고 나 산다는 게
하늘 너머 내 안의 기억이
눈물에 흘러가
Cause you are my all
Cause you are my reason
기대하고 나면 결국 상처뿐인데
그대란 태양
그 아래서 난 시들어만 가
Cause you are my all
Cause you are my reason
그대란 희망에 난 무너져 갈 텐데
그대란 태양
그 아래서 난
해바라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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