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딸에게

변진섭
햇살을 닮아 맘이 따뜻한
너에게 무슨 말을 할까?
구름을 닮아 선한 눈빛을
가진 너에게 바라는게 없지만

첫 번째 따뜻한 그 마음
어른이 되어도 남아있기를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는 사람이기를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두 번째 살다보면 가끔
울고 싶은 날이 있을테지만
비가 내린 후에 피어있는 장미꽃처럼
슬픔이라도 꼭 안아주기를 바래 ~

세 번째 맘이 가는 대로
꿈을 따라가는 사람이기를
세상이 말하는 것들보다 하고 싶은 것
행복할 수 있는 것을 찾기를

네 번째 욕심내지마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란다
어떤 음악 속의 저마다의 악기들처럼
어우러져야 감동이 있듯이

어린 아이가 자라, 소녀가 되고
어른이 되어 살아가는 것
그것만으로 축복 인거야

마지막 누군가를 만나
너도 너를 닮은 아이를 낳고
내가 너에게 준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
줄 수 있는 예쁜 엄마 되기를 바래

음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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