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머리가 넌 잘 어울렸어
화장기 없는 얼굴도 예뻤어
그때 우린 아름다웠어
안녕 오랜만이야
그리고 다시 안녕
가슴에 쌓여있던 기억의 조각들이
한숨을 타고 나와 조금은 시리지만
안녕 오랜만이야
그리고 다시 안녕
그랬다면 그랬었다면
정말 그랬다면 지금은 어땠을까
안녕 오랜만이야
그리고 다시 안녕
뭔가 변한 너의 모습이
어색하지만 좀 반가워 너도
가끔은 내 생각을 하긴 할까
안녕 오랜만이야
그리고 다시 안녕
그랬다면 그랬었다면
정말 그랬다면 지금은 어땠을까
안녕 오랜만이야
그리고 다시 안녕
네가 내 곁에 있었다면
정말 좋았을까
그리움이 더 나을지도 몰라
허무하긴 하지만
아련했던 그 추억을
함께 했었던 나의
기억이
남았다면 남아있다면
남길 수 있다면
그거면 돼 괜찮아
안녕 오랜만이야
안녕 오랜만이야
그리고 다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