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있던 계절

가을로 가는 기차
어둑해진 새벽을 걷다
쓸쓸해진 공기에 널 느낄 수 있어

하루가 너로 인해 가득했던
이 계절이 나에겐
어떤 의미였는지 떠올라

작은 꽃을 보며
소소함에 설레고
우리 참 좋았는데

널 어떻게 잊니
기억 속에 널 이젠 보내기로 했어
이 계절만 지나보자
조금씩 무뎌지겠지
그대는 이별 속에 머물러

아무도 없는 새벽을 걷다
익숙한 이 거리 난 널 느낄 수 있어

하마터면 스쳐갈 뻔했던
이 계절이 나에겐
어떤 의미였는지 떠올려

작은 손을 잡고
소소함에 설레고
우리 참 좋았는데

널 어떻게 잊니
기억 속에 널 이젠 보내기로 했어
이 계절만 지나보자
조금씩 무뎌지겠지
그대는 이별 속에 머물러

고맙단 말도 못 하고
오히려 미워했던 날들
또 생각나는 말들

널 어떻게 잊니
기억 속에 널 이젠 보내기로 했어
이 계절만 지나가면
조금 더 잊혀지겠지
그대는 이별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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