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수북이 쌓인
그대라는 햇살의 무게
어쩌면 가벼워서 잡히지 않아
실없던 소망뿐인 어리숙한 날
이대로 지나칠 수도
있었던 우연 속에서
서롤 알아봐 주던 우리가 우리라서
소리 없이 참 다행이라고
속삭이던 그 순간
소박하게 늘 설렐 수 있고
보고 있음에도 보고 싶어지던
그런 날들이 늘어선 모든 순간이
그대 모습만으로 번지면
시간은 참 따뜻했지
알아주지 못해도 오롯이
니 생각만으로 차고도 넘치던
이 시간 만의 온기는 처음 그 미소를
머금은 그 따스함 만으로
여전히 머무르고
모든 게 힘에 겹던 나
그대를 닮아 간 그 후부터
어설픈 나의 시간도 그대라는 오늘을
만나면서 이제야 비로소
온전히 내가 되고
소박하게 늘 설렐 수 있고
보고 있음에도 보고 싶어지던
그런 날들이 늘어선 모든 순간이
그대 모습만으로 번지면
시간은 참 따뜻했지
알아주지 못해도 오롯이
니 생각만으로 차고도 넘치던
이 시간 만의 온기는 처음 그 미소를
머금은 그 따스함 만으로
여전히 머무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