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지하철 역에서
Silk?
가녀린 내 어깰 기대어 잠이 들곤 했던
그대의 따뜻한 그 숨소리가 느껴지질 않아
가까이 내게 더 가까이 와 줄 순 없었나요
쓰디쓴 커피향 속에 숨기죠 울먹이는 가슴을
눈이 많이 왔던 어느 겨울 날의 기억
하얀 그대 품 속에 안겨 마냥 웃었던 그 날들
가네요 그 사람 가네요 내게서 멀리 더 멀리
눈물만으로 살아가야 할 날 두고서 떠나요
가슴에 내 작은 가슴에 밤새워 또 속삭이던
그 모든 약속 거짓말은 아니잖아요
사랑한다 말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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