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련 (顧戀)

박주연
인연이란 이름의
너를 사랑했었다
내 진정 이번 생은
오직 너 뿐 이었다
스쳐가는 바람에
너의 향기 머물고
내 남은 그리움은
눈물 되어 흐른다

1절) 추억이라 말한다
아니 내겐 아픔이었다
흘러가는 세월 모든 게 변해도
널 지울 수가 없었다

2절) 미련이라 말한다
아니 내겐 고통이었다
너를 향한 마음 접으려
할수록 나 너무 보고 싶었다

아~ 잊어야만 하는데
잊을 수가 없는데
나를 보던 눈빛 따스했던
숨결 이 가슴에 있는데

잊어야만 한다면
잊을 수만 있다면
너를 미워하고 너를 원망하며
다신 울지 않겠다

바보같은 나는 너만 아는
나는 오늘도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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